ASMR 백색소음 장작 타는 소리 3

ASMR 백색소음 바닷가 장작 타는 소리 3

 

kview - relaxing sounds

지인의 배로 망둥어 낚시를 갔다가 바다 쪽에서 멋진 해변을 발견했다. 지인의 말로는 소싯적에 친구들과 자주 놀던 바다라고 한다. 

평생 살던 곳인데도 못가본 바다가 아직도 많이 있다. 수십개의 해수욕장과 갯벌들... 콘텐츠하면서 다 가볼 수 있겠지!

장작 태우는 장면 촬영

모래사장도 있고 접근하기 어려워 사람들도 없을테고.. 이 정도면 장작을 피울 적당한 장소가 되겠군.

얼마 전 찍었던 장작 소리에는 자동차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들어가 좀 정갈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가능하겠군

입구를 찾는 것이 문제. 바로 다음날 근처까지 가서 지도를 보니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1시간이나 헤맨후에 지도에도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았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나무가지들과 떠 내려온 목재들이 있었다. 

일단 내일 다시 오는 것으로 하고 장작들을 모아놓는다. 아주 잘 말랐다. 불을 지필 솔가지와 솔잎들도 모아 놓고 철수한다.

캠핑 탁자와 의자, 막걸리를 준비하고 다시 방문한다.  난 불 피울 준비를 하고 지인은 마실 것을 준비한다.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불이 잘 붙는다. 일단 촬영을 한후 마시기로 한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다. 10분 간격으로 낚시하는 보트들이 왔다 갔다 한다. 설상가상 아주 멋진 불소리가 나왔을 때 동네 이장님께서 마을 방송을 한다. 

아무리 한적한 곳이라고 해도 대한민국은 참 좁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저 멀리 리조트의 불빛이 밝게 비춘다. 준비한 소세지도 부시크래프트처럼 구워 먹는다. 맛있다. 

촬영을 마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가을 밤 바닷가에서 불 펴고 놀고 있으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