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은 무엇인가요? 알뜰폰이냐? 통신사냐?

알뜰폰

알뜰폰은 무엇인가요?

 

통신사들은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한정 사업자 수를 늘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 사업자인 KT, SKT, LGU+가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통화 품질은 동일하되 요금은 저렴합니다. 기존 망에 빌려 쓰므로 시설 설치비도 안 들고, TV광고도 안 하고, 오프라인 대리점도 극소수인 데다가 멤버십 혜택도 없습니다. 

 

알뜰폰의 공식 명칭은 MVNO(가상 이동통신망 서비스)입니다. 정부는 기존 통신사의 주파수와 설비를 도매가만 내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범시켰습니다. 인프라 구축이나 설비 유지 관리에 돈이 안 드니가 좀더 저렴하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가격경쟁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 서비스입니다.

 

2011년에 이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는데 유럽에서는 MVNO가 아주 많이 활성화되어 있고 일본에서도 2003년부터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MVNO란 말이 너무 어려워서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모전을 통해 < 알뜰폰 >이라는 이름을 채택했고 그래서 한국에서는 MVNO서비스가 알뜰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알뜰폰은 KT,SKT,LGU+의 통신망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통화든 데이터든 서비스 품질이 세 통신사와 똑같습니다. 게다가 알뜰폰은 태생부터 요금이 저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같은 서비스에 값이 싸면 잘 됐어야 하는데 초반에는 기대와 달리 잘 안됐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LTE 서비스가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통화나 3G의 알뜰폰 요금은 꽤 싼 편이었는데 유독 LTE요금은 기존 통신사와 비교해서 알뜰폰이 크게 싸지 않았습니다. 

 

LTE 서비스는 이미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실지 모르지만 3G를 쓸 때는 데이터 전송이 지금보다 굉장히 느렸습니다. 그런데 LTE가 나오면서 전송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그래서 영화 한 편을 받는데 3분이면 된다. 이런 말이 처음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양이 많은 동영상을 ㅁ낳이 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가 빠르게 번져나갔는데 알뜰폰이  LTE 요금에서 경쟁력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통화요금과 3G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어르신들이나 스마트 폰을 제한적으로 쓰게 하고 싶은 학생들 중심으로 사용되어 알뜰폰을 효도폰, 실버폰, 학생폰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LTE는 물론이고 5G도 알뜰폰 요금제를 쓰면 훨씬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가 국내에 60여개 정도 되기 때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데이터를 안 달 평균 8.34GB 쓰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걸 감안하면 데이터가 10G 정도 제공되는 요금제를 볼 때 3대 통신사 요금제를 쓰는 것보다 알뜰폰 요금제를 쓰는 게 한 달 평균 2~3만 원 정도는 저렴합니다.  그리고 3대 통신사 요금제를 쓰면 할인받기 위해서 2년이나 3년 약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만약 이 기간을 다 못 채우면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알뜰폰은 약정 기간이 없고 당연히 위약금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알뜰폰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가성비 좋은 요금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알뜰폰 가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20년+11월말+기준)+무선통신서비스+가입자+통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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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과기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MVNO)는 899만9447명입니다. 곧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알뜰폰은 멤버쉽 혜택이 거의 없고 가족 간 혹은 서비스 간 결합 할인 상품도 아직은 적은 편이어서 지금 멤버십 혜택으로 얼마나 이익을 보고 있는지 결합 할인으로 얼마나 할인받고 있는지 잘 따져보고 현명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알뜰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궁금한 것은 찾아 보는 생독TV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