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주말요리 | 간장 고춧가루 닭 볶음탕
토요일 오전 간단한 산책 후 점심을 준비합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닭요리입니다.
서산 개심사에 가면 <자연농산>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25년 전 그 집 닭 볶음탕에 반해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지만 그쪽까지 40여분을 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자주 가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셀프 닭볶음탕입니다.
여기저기 레시피를 참고해 가며 완성한 최종 레시피입니다. 닭볶음탕 특유의 걸쭉한 맛보다는 깔끔한 국물 맛을 위해 메인 양념을 고추장이 아닌 간장과 고추 가루을 사용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고추장을 넣지 않았는데 고객들(가족)의 요청에 의해 최근에 고추장을 약간 넣기 시작했습니다.
자! 그 남자의 주말 요리 시작합니다.
▼ 준비물: 오늘도 닭은 <하림 닭볶음탕용>으로 준비했습니다. 1팩으로는 4인가족 분량이 부족해서 제가 좋아하는 가슴살을 넣습니다. 4인 가족이 충분히 먹고 남을 양입니다.
▼ 준비물2: 채소는 양파, 감사, 당근, 청양고추입니다. 대파를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구입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사지 못했습니다. 손질은 와이프가 해 주었습니다. 그것만 해줘도 시간 단축이 엄청납니다.
▼ 일단 생닭을 우유와 물로 씻어 냅니다. 우유는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
▼ 물기를 없애기 위해 채를 사용합니다.
▼ 양념에 들어갈 다진 마늘입니다. 냉장고 고장으로 다진 마늘 얼린 것이 모두 상했네요..
▼ 깨끗이 행구었으면 1차로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기름기를 미리 없애주고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찬물로 시작하는 것보다. 전기포터로 끓인 물을 사용하여 짧은 시간에 끝내야 합니다.
▼ 물이 끓으면 건져내서 헹굽니다.
▼ 보이시죠 기름과 건던기들(뭐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채로 헹구고 냄비를 닦은 다음 다시 냄비에 넣어 양념할 준비를 합니다. 간장, 고추장, 마늘, 설탕(물엿, 올리고당, 꿀, 매실액)등.
▼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간장의 양입니다. 정확히 정량을 한 적은 없지만 양념 후 살짝 짠 정도로 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물을 더 넣고 오래 끓여햐 합니다.
넣는 순서는 마음대로 하세요.. 그래도 액체와 가루 순으로 하는 것이 편합니다.
▼ 마지막으로 감자와 당근을 넣습니다. 원래 감자 익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려서 감자를 가장 먼저 익혀야 하지만 저는 그냥 같이 합니다.
▼ 양념을 한 후 10분 이상 기다려줍니다. 왜냐고요? 전 그냥 그렇게 합니다. 양념이 재료에 스며들 시간을 줍니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24시간 이내 끓여서 드셔도 됩니다.
▼ 양파와 고추는 한 번 끓이고 나서 넣습니다. 아! 대파가 그리워!
▼ 조리를 시작할 때도 차가운 물보다 뜨거운 물을 사용합니다.
▼ 중간점검 - 전문 요리사가 아니라 중간에 간을 한번 점검합니다. 짜면 물을 넣고 싱거우면 단맛을 위해 설탕이나 물엿을 첨가합니다. 나중에 양파와 고추 등 수분이 나오는 채소가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서 간을 합니다.
▼ 마지막. 고추장으로 맹숭맹숭한 맛을 잡습니다. 바디감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뭔가 가벼운 맛이다 할 때.. 그 느낌.. 이럴 때 우리의 대표선수인 고추장이 해결해 줍니다.
▼ 마지막 채소 투하 후 기다립니다.
▼ 짜잔! 완성되었습니다.
▼ 토요일 점심, 가족을 위한 그 남자의 요리. <닭 볶음탕>입니다.
▼ 저는 가슴살을 좋아해서 가슴살 위주로 먹습니다.
▼ 아들은 닭다리를 좋아합니다.
▼ 오늘도 올 클리어
잘 보셨나요. 남자들의 주말 요리. 이제는 필수입니다. 평일에 좀 더 여유가 되면 평일 식사준비까지 준비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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