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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로 살기/그 남자의 궁금증

실종 산악인 김홍빈

by 생독TV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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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후 하산 도중에 크레바스에 빠진 뒤 구조 과정에서 추락하여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김홍빈

 

김홍빈은 196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습니다. 벌교중학교를 졸업하고 순천매산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동경했지만, 광주대학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산과 본격적인 산과의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고산 등반을 제대로 하기 위해 술, 담배도 멀리하고 스키, 사이클, 스케이트로 열심히 탔습니다.

 

그결과 1989년 동계전국체전에서 출전 노르딕 개인전 2위에 입상하고 그 해부터 1991년까지 바이애슬론 부분에서 1,2,3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이클에서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독주 24km 2위, 트랙경기 팀스프린트 1위도 기록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광주 전남 암벽대회에서 출전해 2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늘었으며 1989년 에베레스트 원정에 이어 1990년 낭가파르바트 원정에도 참여할 정도로 전도 유망한 산악인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1991년 부미 최고봉 매킨리를 단독 등반하다가 조난을 당해 열 손가락을 모두 잃고 손목까지 절단하며 산악인으로서는 좌절의 시간을 겪게 됐습니다. 

 

다시 산을 오를 수 있겠느냐'는 편견에 맞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던 그는 선후배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해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나섭니다. 그는 2009년 7대륙 최고봉을 13년 만에 완등하고 히말라야 14좌 중 13좌를 정복했다. 모두 장애인으로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2019년 히말라야 13좌 등정에 성공하고 이제 마지막 1개인 브로드피크(8천47m) 등정만을 남겨뒀다. 당초 지난해 등정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도전에 나섰고 지난 18일 14좌 완등이라는 소식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완등 이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필생의 위업을 달성한 그는 불과 하루 만에 하산 과정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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