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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로 살기/그 남자의 국뽕뉴스

K-21 보병전투차 AS-21 보병전투차 REDBACK 레드백

by 생독TV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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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 보병전투차 AS-21 보병전투차 REDBACK 레드백

한화 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 레드백을 우리 군이 직접 시범 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레드백 보병 전투장갑차를 내년 4~6월 육군 기계회 부대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K-21 보병전투차 AS-21 보병 전투차 REDBACK 레드백

AS-21 보병전투차(IFV) 오스트레일리아 육군용 보병 전투차 프로그램(Land 400 Phase 3)을 위해 한화에서 K-21 보병 전투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입니다. 일찌감치 경쟁에서 탈락한 제너럴 다이내믹스 에이잭스(Ajax), BAE 시스템스 CV90을 제치고 라인 메탈의링스(Lynx) KF41과 함께 최종 후보에 선정된 상태입니다. 최종 결과는 2022년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이 약 400대의 보병 전투차를 납품하게 됩니다.

한화는 AS-21에 레드백(Redback)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레드백은 호주의 유명한 독거미인 붉은 등과 부거 미를 뜻한다.

 

  • 제작사  한화 디펜스
  • 전투중량 43톤
  • 전장 7.7m
  • 전폭 3.64m
  • 전고 3.72m
  • 탑승인원 승무원 3명 + 기계화보병 8명
  • 엔진 MTU MT 881 Ka-500 디젤엔진
  • 서스펜션 ISU 암내 장형 유기압식 현수장치
  • 최대출력 1000마력
  • 최대속도 70km/h
  • 항속거리 560km
  • 주무장 30mm 기관포 1문, 대전차 미사일
  • 부무장 RWS 12.7mm 기관총, 7.62mm 동축 기관총

 

호주군은 계획한  Land 400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사업은 Phase 1에서 사업 확정, Phase 2에서 정찰용 장륜 장갑차 획득, Phase 3에서 보병 전투차를 획득, Phase 4의 성능 보증에 이르기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 진행되게 되었다. 일단 211대의 장륜 장갑차를 구매하는 Phase 2에서 2018년 독일 라인 메탈 사의 30mm 포 탑재 복서 8x8 장갑차가 선정되었으며, 라인 메탈은 초도 물량 25대를 제외한 나머지 복서 도입분을 호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하였습니다.

AS-21이 참여한 Phase 3는 한국 돈으로 총 10조 원 규모로 약 400대의 보병 전투차를 획득하는 사업이며, 그중에 장비 도입 부분은 5조 원 규모이다. 호주는 장비 도입 가격만 고려해 발표하는 많은 나라들과는 달리, 훈련 비용과 장비 도입 이후 30년 동안의 유지 비용까지 합쳐서 발표합니다. 그래서 총 사업 금액은 엄청나게 많아 보이지만, 그중 장비 도입 가격은 절반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2019년 시작된 Phase 3에는 AS-21 뿐만 아니라 에이잭스, CV90, 링스 KF41이 참여하여 초기 심사를 받았는데, 그해 말 에이잭스와 CV90의 탈락이 결정되었다. 에이잭스는 덩치가 너무 커서 캔버라급 강습상륙함이나 C-17 수송기로 수송하는 데 제약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고, CV90은 그냥 너무 비쌌다. 살아남은 AS-21과 링스 KF41은 2020년 9월까지 3대의 시제품을 호주로 보내어 1년간의 성능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경쟁작인 링스 KF41의 장점은 이미 Phase 2에서 선정된 복서 장갑차와 포탑을 공유함으로써 군수 체계를 단일화하고 부품 비용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복서 장갑차의 대부분을 이미 호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에 복서의 생산 기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꼽힙니다.

AS-21의 장점은 새로운 포탑의 설계와 제작에 호주 현지 업체가 참여했다는 점, 고무 궤도와 우수한 유기압 현수 장치가 주는 궤도 장갑차 치고는 좋은 승차감도 장점이다. 한화는 AS-21이 선정될 경우 호주 현지 질롱(Geelong)에 생산 기지를 만들 예정인데, 최근에 재개된 호주의 차기 자주포 사업에서 같은 회사의 K-9 자주포가 선정됐기에 생산 기지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AS-21의 경우 기존 K-21의 알루미늄 복합 장갑에서 강철제 장갑으로 바꾸었으며 호주군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추가 장갑을 모두 둘렀을 경우 전비 중량이 42톤이나 나가는 육중한 몸이 된다. 이렇게 늘어난 무게 때문에 파워팩으로 기존에 K-9 자주포에서 사용하던 파워팩을 가져다가 썼고, 현수 장치도 교체했다. AS-21의 파워팩과 현수 장치는 최대 47톤의 무게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서 이후에 필요하다면 더 확장을 할 수 있다. 워낙 커지고 무거워져서 AS-21을 K-21과 완전히 다른 장갑차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 일단 제작사에서는 K-21의 개량형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탑승인원이 K-21과 같아서 내부 용적을 더 키울 필요는 없을 테고, 현재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AS-21의 전체 크기는 이미 너무 크다는 이유로 일찍이 사업에서 탈락한 에이잭스보다도 오히려 더 크기 때문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탑은 현지 협력사인 EOS(Electro Optic Systems)가 개발한 T2000 포탑을 사용하는데, 기존에 K-21에서 사용하던 포탑에는 오스트레일리아군이 요구하는 전장 파악 장비들을 욱여넣을 수가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 했다고 한다. 주포로 부시마스터(Bushmaster) Mk.44S 30mm 포를 쓰는데, 이후 35mm나 50mm 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주포 이외에도 7.62mm 동축 기관총과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도 탑재한다. 이스라엘의 엘비트 시스템스(Elbit Systems)에서 개발한 C4I 장비와 역시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능동방호체계도 포탑에 탑재됩니다.

 

특이하게 철로 만들어진 궤도가 아니라 고무 재질의 궤도를 사용합니다. 고무 궤도를 사용하면서 철제 궤도보다 무게를 2톤 이상 줄일 수 있고 구동 손실이 줄기 때문에 그만큼 기동력이 증대되고 장갑을 더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무의 탄성 덕분에 소음이 감소하고 승차감이 좋아졌다. 한화의 설명에 따르면 고무 궤도 역시 일반 철제 궤도와 마찬가지로 전투 중에 손실된 부분을 수리해서 이어 붙일 수 있으며, 고무로 만들어진 덕분에 폭발성 공격을 받아 궤도로부터 파편이 발생해도 주변의 보병에게 가해지는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 전시 기능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 방어체계가 접목됐습니다.



레드백엔 대전차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30㎜ 주포와 7.62㎜ 기관포가 달린다. 차량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신도 가능합니다.

지난 1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된 후 화력과 기동, 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1분기(1~3월)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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