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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둥이의 생존독서

포노사피엔스의 9가지 코드 -최재봉

by 생독TV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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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의 9가지 코드 -최재봉

Change 9 /최재봉 지음/ 샘앤파커스 

일어난다. 스마트폰을 찾는다. 유튜브 스튜디오앱을 연다. 간밤에 구독자가 늘었나,조회가 얼마나 올랐나.. 휴... 1명의 구독자 증가는 하루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그런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간밤으로 돌아가면 모습은 아침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내 채녈의 시청시간 증가를 위해 에어팟을 끼고 가장 긴 영상이 들어있는 재생목록을 틀고 잠이 든다. 

인공장기는 24시간 신체에 붙어 있어야 하고 동시에 다른 장기와 연결되어 인간의 일상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스마트폰은 명백한 인공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p8. 들어가는 글

이쯤하면 스마트폰은 나에게 도구인가? 아니면 장기인가?  맞다. 저자 최재봉 교수가 말하는 5장6부의 장기가 아닌 5장7부의 장기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 그래 나도 포노사피엔스인 것이다.

이 책의 서문격인 <들어가는 글>은 작가 본인이 세바시란 프로그램에서 자주 강의 했던 내용을 축약해 놓은 글처럼 보인다. 들어가는 글만 글어도 책 전체의 내용을 미리 짐작할 정도로 정말 아주 잘 정리된 글이다. 사실 좋은 책은 저자의 서문만 보아도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수 있을 정도의 자랑질 할 내용이 들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사실 최재봉 교수의 전작 <포노사피엔스>는 읽어보지 못했다.  아니 안 읽었다. 왜?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 그의 강연을 아주 많이 반복해서 봤기 때문이다. 영상으로 많이 본 내용은 마치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대부분 원본텍스트를 읽지 않고 읽는 척한다. 나도 그런경우가 많이 있다. 

글 속에 자주 등장 몇몇의 키워드가 머리속에 맴돈다. 

#새로운 표준 #혁명의 시대 #에프터코로나 #소비자권력시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표준에 맞추어 내 생갹을 바꾸고 애프터 코로나라는 혁명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혁명의 시대는 변화와 도전을 거부한 모든 사람을 쓸어가버립니다. 쓸려나가기 전에 돛을 세우고 격랑의 시대로 용기 있는 항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p9 들어가는 글

저자는 포노사피엔스의 생각의기준을 그들의 새로운 언어인 '포노사피엔스 코드'라 칭하고 그 아홉 가지 코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홉가지 코드는 메타인지,이매지네이션,휴머니티,다양성,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회복탄력성,실력,팬덤,진정성이다. 

각각의 꼭지들의 맨 마지막은 해당코드를 잘 활용해서 성공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는 몰랏던 기업들의 이야기들을 아는 재미가 새롭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핑크퐁>, 기업매각으로 시끌버적했던 <배달의 민족>, <무신사>, <네이버웹툰>,<당근마켓>, 젊은 감각으로 새로 탄생한 <지평 막걸리>, BTS와 ARMY, <스타일난다>, <JYP>등 이름만 들어도 알듯한 그러나 나같은 시골촌부들은 뭐가 뭔지 모르는 이름들.. 물론 BTS와ARMI,JYP정도는 텔레비젼에서 봐서 알고는 있다. 그들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아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아홉개의 코드를 차분히 읽는 재미도 있지만 현시대를 진단하는 의미의 <문명대전환기의 비즈니스>와 <코로나 전후의 글로벌시장>은 금융,방송,유통,일자리,교육에 대한 변화와 예상, 그리고 현재 진행형의 상황을 살펴볼수 있는 혜안을 주고 있으며 코로나시대에서 위기를 기회로 여기면서 승승장구하며 흔들리지 않는 IT,온라인쇼핑몰,플랫폼 기업들의 성장 동력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대한민국은행 업무의 표준은'모바일뱅킹'이 되었다. p21.

광고매출 감소로 적자에 허덕이는 지상파 방송들, 반면에 세계 1위 미디어 플랫폼이 된 유튜브와 코로나사태의 승자라 할수 있는 네플릭스의 성장등. 방송은 더 이상 미디어의 표준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다. 나만해도 TV를 시정하지 않은지 몇년인지 모르겠다. 보여주는 것만 볼 수 있는 방송과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은 시간에 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들이 얼마나 많은가? 

여전히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식당에 가서 먹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놀라울 만큼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배달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상식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준으로 세상의 변화를 판단해야 합니다. 더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상식적이지 못한 것으로 너무 많이 바뀌어버렸습니다. p31
이 혁명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재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지식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포노 사피엔스 인재입니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기회로 맞고 싶다면 신인류의 소비습관을 꿰뚫고 있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p36
포토 사피엔스 시대를 꿰고 잇는 능력 있는 인재는 유통업계에서도 스카우트 대상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려면, 또 오래 일하고 싶다면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도 학교가 아니라 스스로 구글링을 통해 학습해야 합니다. 내가 일하고 있는 전문 분야의 변화는 오직 내가 찾아야 제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p44
신입 직원만 디지털 문명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더 시급한 건 디지털 업무 추진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고참 직원들입니다. 이들이 빠르게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해야 합니다. 어려워도 강제로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오래 살아야 하고, 그래서 오래 일해야 합니다. 필요한 인재가 되려면 이제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표준 문명을 배워햐 합니다. p 45

이부분에서 섬특했다. 내 나이 쉰에 과연 포노 사피엔스가 될 수 있는가... 뭐 이런 블로그 활동도 그런 활동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정신승리를 해본다. 

교육부분에서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한숨만 나온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을 때 학생들의 기대치는 엄청 높았던 반면, 교사들이 보여준 수준은 한참 못 미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코로나가 지속되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붕괴되고 더 많은 아이들이 진짜 공부는 유튜브와 인터넷 플랫폼에서 하는 것이라고 믿게 될 것입니다. 과연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기존의 교육 방식이 더우수한 것이고, 유튜나 인강에 의존하는 너희들의 학습 방식은 틀린 것이라고 강요할 수 있을 까요? 교육의 콘텐츠와 학습 방식자체에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증거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학교의 무능함은 사실 사회 전체의 표준이 바뀌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p 48~49

과연 코로나 19 사태로 학교의 무능함이 드러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적응하지 못하면 무능한 것인가 ? 뭐 요점은 아직도 많은 교육계 종사들이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교육자들이 온라인 학습과 원격학습에 선도적인 역활과 함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본문에 해당되는 아홉가지 코드를 여기서 정리하는 것은 작가에 대한 예의는 아닌것 같다.(정리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쓰게될 많은 독서록은 스포일러가 없는 방식이 될 것이다. 왜.. 직접 읽어 보시라.. 

끝으로 나는 꼰대인가 아닌가하는 질문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치겠다. (말투가 너무 건방지다. 꼰대인가?)

<꼰대테스트> -7개 이상이면 꼰대라고 한다. p149
1.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나이나 학번을 물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2. 후배나 후임 나이 때 내가 잘했던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싶다. 
3. 후배나 동료의 옷차림이 너무 개방적이거나 튀면 마음에 안 든다.
4.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가 거슬린다. 
5. 후배에게 인생 선배다운 조언을 해줬을 때 무언가 뿌듯하다.
6. 자유롭게 의견을 내보자고 하지만, 결국 내가 생각했던 대로 간다. 
7. 나이가 들수록 어쨌든 아는 게 많고 지혜가 쌓이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8. 눈치 보지 않고 칼퇴할 수 있는 요즘 세상 많이 좋아진 거다.
9. 후배나 후임들이 일하는 걸 보면 성에 안 찬다.  열정적이거나 성실하지 않아 보인다.
10. '나는 꼰대가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7이라는 숫자는 너무 가혹하다. 

 

CHANGE 9(체인지 나인):포노 사피엔스 코드, 쌤앤파커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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