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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집중을 위한 ASMR

백색소음 장작 타는 소리 ASMR

by 생독TV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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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소음 장작 타는 소리 ASMR

불장난하면 

"오줌싼다."

그래도

"불장난이 재미있어요!"

중학교 시절 겨울철이면 냄비하나, 칼하나, 라면 몇봉지를 들고 동네 아이들과 뒷산에 간다. 

살 얼음 낀 작은 계곡 옆에서 삭정이를 모으고 나무가지를 꺽어 젓가락을 만든다.  자갈로 임시 화로를 만든다음 불을 지핀다.  빨리 눈을 모아서 냄비 넣는다. 냄비 뚜겅의 손잡이는 없다. 나무가지를 꺽어서 구멍을 매운다. 라면을 넣는다. 불주위에 모여 라면이 익기만 기다린다. 임시 나무젓가락의 성능에 따라 많이 먹을 수도 적게 먹을 수도 있다. 참 맛난다.

항상 라면은 부족하다. 인원수에 상관없이 부족함이 맛을 더한다. 

이제는 부족함의 시대는 지났다. 풍족한 시대,, 아니 폼나는 시대가 같은 음식을 좋은 캠핑 장비로 먹느냐 마느냐의 차이일뿐... 

이젠 모두 돈주고 나무도 사고 장소도 사고 하는 시대... 그때가 그립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불멍이라는 용어로 장작도 팔고 화로도 판다. 좋은 시대다. 

장작 타는 소리 ASMR로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요즘 학생들은 장작 타는 소리를 들어며 공부를 한다. 딸아이도 가끔 장작 소리 들으며 이것 저것 한다고 한다. 공부에 집중되는 소리, 불멍 때리기 나도 한번 해본다. 

초가을이라서 그런지 풀벌레 소리가 너무 크다.  몸에서 아직도 불내가 나는 것 같다.  당숙어른네 아궁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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