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소음 만리포 선창 파도소리 ASMR
퇴근후 부리나케 달린다. 오늘은 어느쪽 바다를 가야 하나?
북,남,서 골라본다. 아니다. 눈으로 확인 한 곳으로 가야한다. 그래. 사람이 없는 곳. 사람이 없는 곳은 없다. 그래도 적은 곳. 서쪽으로 달린다. 주차장쪽으로 가서 해변을 정면으로 왼쪽으로 선창을 갈 것인가. 모항항 쪽으로 산을 넘어서 갈 것인다. 아무렴 어쩌나. 그냥 목적지만 가면 되는 것을.
새로 만들어진 데크 한쪽에 저녁놀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출사꾼들이 여러명 모여있다. 선창 안쪽은 생활낚시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로 가득차 있다. 학꽁치 한마리 한마리에 모두 열광하고 있다.
낚시가 한때 마음의 안정을 준 취미생활이었다.(지금도 약간은) 취미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바다가서 던지고 기다리고 마음속의 월척을 상상하며 빈손으로 돌아 오는 취미말이다.
선창 바로전 왼쪽 조그마한 뚝을 넘으면 조용하겠지. 과거에는 군시설이라 출입하지 못했던 곳이다. 처음이다. 좋다. 멀리 조각배를 타고 낚시하는 조사님도 있고 풍경이 제법이다. 카메라를 켜고 삼각대를 펴고.. 촬영을 시작...........하려는 순간 목소리가 들린다. 왼쪽 바위뒤 두 팀을 낚시꾼들이 있다. 한팀은 혼자 하는 루어낚시이고 한팀은 두 커풀의 루어낚시다. 이런 계속 던지고 당기고 하겠군.. 오디오 체크를 해본다. 사람 목소리는 안들린다. 일단 녹화 시작. 저녁놀이 환상적이다. 이때 까지만 해도 풍경이 중요했다. 오디오가 더 중요한 것을.... 촬영을 마치고 나오려고 뒤돌아 섰더니 아까 선창 데크쪽에 있던 사진가들이 이쪽을 향하고 있다. 장비가 좋다. 카메라에 모니터까지 있고 렌즈에 필터까지 장착했다. 부럽다. 저 양반들 사진을 취미를 찍는 것인지 아니면 스톡사이트 같은 곳에 올려서 저작권료를 받는 것인지 궁금하다. 모니터를 살짝 보았더니 사진이 멋지다.
촬영본을 들어본다. 살짝 색보정을 한다. 멋지다. 업로드한다.
이런 옆 조사의 루어 던지는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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