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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로 살기/그 남자의 궁금증

스트라이샌드 효과 Streisand effect

by 생독TV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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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샌드 효과 Streisand effect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정보를 인위적으로 삭제 또는 검열하려는 시도로 인해 오히려 그 정보가 더 널리 퍼지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어원은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다.

스트라이샌드 저택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유래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 지원으로 구축한 pictopia.com에 캘리포니아의 해안선 사진 12,000장이 업로드되었는데 이 사진 중 한장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살고 있는 저택 사진이었다. 스트라이샌드는 이 사진이 자신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사진사와 pictopia.com에 사진 삭제를 요구한 뒤 무려 5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는데... 소송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자 폭발적 관심 덕분에 그 사진은 한 달 동안에만 4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역효과를 낳게 되었다. 소송이 있기 전에 그 사진 조회수는 고작 6회였고, 그나마도 그중 2회는 스트라이샌드의 변호사들이 조회하였던 것이었다고 한다. 결국 사진은 이미 널리 퍼진 데다, 소송마저 기각되어 스트라이샌드는 소송 비용 17만 달러를 모두 부담하는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다. 

 

이 사건과 같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정보를 억압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정보를 접할 일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정보를 접하도록 만드는 역효과를 낳는 현상을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라고 부르게 되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 예시 사례 

  • 최근 가장 유명한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바로 국내 정치 이슈중 하나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이야기이다. 쥴리는 당사자가 직접 언급하기 전까지는 정치권 뒤편에서 알음알음 오가던 예명에 불과했는데, 본인이 직접 '쥴리'라는 이름을 거명하며 부정한 덕분에 전국민이 본인과 연결하여 인지하는 이름이 되어 버렸다.
  • 시진핑은 본인을 곰돌이 푸(...)로 풍자하는데 민감하게 반응하여 전 세계적으로 곰돌이푸=시진핑 으로 찍히는 자폭짓을 했지만 푸틴은 자기 자신을 슈퍼게이(...)로 풍자한 영상을 그냥 방치해서 러시아가 게이 나라로 찍히는 걸 피할 수 있었다.
  • 2017년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는 공식 3차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MB아바타입니까?"라고 질문했다. 본 의도는 문재인의 선거캠프와 지지층이 그런 별명을 만들고 퍼뜨리는 흑색선전(마타도어)하고 있다는 항의의 취지였다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몰랐던 그의 부정적 별명을 스스로 전국에 알리는 역효과를 보았다.
  • 나경원은 자신을 나베라고 부른 네티즌들 170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으나 네티즌들이 그녀의 달창 발언 논란 당시 해명을 인용해 비꼬며 해당 별명이 오히려 더 널리 퍼지게 됐다.
  • 영화 그때 그 사람들도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사건을 다룬 부분에 대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이 상영금지 가처분소송을 걸어 오히려 화제가 되었다.
  • 베를린 미테구 소녀상은 원래 1년 기한으로 설치된 것인데 일본 정부가 역사전(歷史戰)이랍시고 로비를 하다가 오히려 미테구의회에서 영구존치 결의안만 통과되었다.
  • 최근 국민의힘 대변인 이었던 황보승희 의원의 개인사에 관해 모든 언론들과 인터넷에서 삭제되고 있지만 오히려 검색하고 무슨일인지 알고 싶어하는 누리꾼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진다. 보지 말라고 하면 보고 싶어진다. 청개구리 심리와 비슷한 면이 있다. 최근 정치적 이슈를 덮기 위해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와 대통령 예비후보 사퇴의 강수를 두게 되어 많은 언론들이 그의 아버지가 구입한 세종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한 윤희숙이 근무했던 KDI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졸지에 LH사태같은 대규모 부동산 내부자료 거래건이 일어날 가능성 생겼다. 

 

 

마타도어 Matador, Smear Campaign 흑색선전

정치인들은 외국어와 사자성어를 좋아한다. 왜 그럴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아버지 땅투기와 자신의 KDI 근무시절 내부 정보 사용 의혹에 대해 상상초월 마타도어라고 비판했습니다.

s-read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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