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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로 살기/그 남자의 궁금증

김홍빈 구조 요청 외면 산악인 아나스타샤 인간성 상실 논란

by 생독TV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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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하산 도중 조난된 김홍빈 대장을 가장 먼저 도우러 갔던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라조가 조난 현장을 보고도 돕지 않은 산악인들을 향해 인간성을 상실한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크레바스 아래로 내려가 물을 건네고 함께 벼랑 위로 올라오려 했던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라조는 자신의 등반대 프리라이드의 인스타그램에 알렸으며 이들은 러시아 사이트 rist.ru에 김 대장의 조난과 구조 정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risk.ru 기사

물론 위 내용은 라조의 주장이라고 하지만 러시아 여성 산악인인 아나스타샤 루노보와 18일 정상 공략에 나선 이들에게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라조가 고발한 대로 적어도 15명의 산악인이 김 대장을 도울 기회를 외면하거나 뿌리쳤고 심지어 베이스캠프에 구조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비탈리 라조는 김홍빈 대장과 같은 벼랑 아래 떨어졌던 러시아 여자 산악인인 아나스타샤의 실명을 거명하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당신들이 8000m 고봉을 등정한 용감한 사람으로 보일테지만 난 그저 사람의 목숨을 경시한 미천한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산악인들이 (조난 당한 김 대장을) 그냥 지나쳤으며 몇 시간이나 헤매는 산악인을 못 본 척하고 심지어 베이스캠프에 구조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19일 새벽 2시쯤 1차 추락한 김 대장이 어떻게 (자신과 팀 동료 안톤 푸고프킨이 구조하려 한 오전 11시까지) 9시간 동안 혼자 내버려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상을 정복하려는 욕망 때문에 (산악인이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관광객들이 밤에도 험난한 지형을 넘어가곤 한다. 그들은 돌아서는 결단을 내린다는 원칙이 없다. 해서 그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로 문제를 떠넘긴다.


같은 벼랑 아래 떨어진 루노바는 김 대장의 파키스탄인 포터 리틀(작은) 후세인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제 루트로 올라섰는데 정작 김 대장은 그 오랜 시간 혼자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15명의 산악인이 장애를 갖고 있는 김 대장을 지나쳤다. 좋아, 어두웠다고 하자. 하지만 그의 헤드램프는 분명히 눈에 띌 수 있었다.

리틀 후세인이 자신은 너무 힘이 빠져 김 대장을 구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며 울먹였는데도 모든 ‘영웅적인 산악인들’이 힘이 빠졌다며 그냥 지나쳤다. (백보 양보해) 장애인인 김 대장을 구해낼 힘이 없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무전이나 인리치(InReach, 소형 위성전화)를 이용해 도움을 청할 수는 있지 않았느냐.

아나스타샤, 당신의 인리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신사분들, 당신들도 썼잖아! 인리치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면 그 장치를 김 대장에게 남겨주고 떠났어야 했다. 도움을 기다리는 김 대장이 중국 쪽 벼랑에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문자라도 보냈어야 했다.

나와 푸고프킨이 루노바를 먼저 구해 캠프3까지 데려다줬는데 그녀는 김 대장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멀쩡히 걸을 수 있었던 루노바를 데려다주지 않고 김 대장을 도왔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나.

우리가 김 대장의 사고를 처음 들은 것은 새벽 4시쯤, 김 대장의 포터가 무전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을 때였다. 불행히도 사람들은 김 대장이 크레바스로 떨어진 것으로 오해했다. 해서 영국 산악인들(피터 브리틀튼 등)은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갔다.”

2021.07.20 - [포노사피엔스로 살기/그 남자의 궁금증] - 실종 산악인 김홍빈

 

실종 산악인 김홍빈

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후 하산 도중에 크레바스에 빠진 뒤 구조 과정에서 추락하여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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